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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호박 볶음과 애호박 찌개 요리

by 슬 기 롭 게 2021.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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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의 보약, 애호박


장마철이 지나고 난 한여름에는 제철 채소들이 줄어드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풍성하게 식탁에 오르던 쌈 채소들은 장마기간에 질퍽하게 변한 땅속에서 뿌리가 썩고 잎은 빗줄기 탓에 구멍이 송송 뚫리게 됩니다. 하지만 애호박만큼은 무더움을 이겨내는 작물로 6월부터 열리기 시작해서 텃밭을 풍성하게 꾸며줍니다. 아직 덜 자란 어린 호박인 애호박은 제철에는 천 원 정도의 가격으로 보약만큼의 값어치를 하고, 더불어 우리의 밥상에도 여러 요리로 활용되어 애호박볶음이나 애호박전, 애호박 찌개 등으로 올라오기도 하는데요. 쉽게 구하고 저렴하기까지 한데 아이부터 어른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애호박 활용 요리와 효능, 보관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효능

애호박의 칼로리는 100g당 38kcal로 영양이 많고 열량이 적은 식재료에 속합니다. 섬유소가 풍부해서 장 운동에 도움이 되고, 비타민A나 비타민C 등의 영양이 많으며 그중에서도 항산화 효과에 탁월한 ‘몰리브덴’이라는 성분의 함유량이 단호박의 두 배 가까이 되어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특히 혈당에 신경 써야하는 당뇨 환자들에게도 엽산이나 마그네슘 같은 영양이 풍부하기 때문에 식단 조절을 해야 하는 분들에게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고마운 식재료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과일 중에 바나나가 칼륨이 많이 들어있어 나트륨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애호박은 바나나보다 칼륨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주고 혈압조절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고르는 법

단단하고 무거운 것으로 고르고, 만졌을 때 말랑한 것은  너무 과숙 된 것이므로 피해야 합니다. 표면에 상처가 없고 윤기가 흐르는 것, 색이 선명한 것을 고릅니다.

보관법

씻지 않은 상태로, 표면에 물기가 생기지 않도록 신문지나 키친타월을 감싸서 보관 용기에 넣어 야채 서랍에 보관합니다. 용도에 맞게 썰어서 냉동 보관해두어도 좋습니다. 단, 냉동 후에 사용 할때는 해동하면 물러질 수 있으므로 사용하기 직전에 꺼내어 냉동 상태로 국이나 찌개에 넣어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애호박 볶음

재료 : 애호박, 채 썬 당근, 채 썬 양파, 다진 마늘, 참기름, 다진 새우젓, 깨

*애호박 한 개 기준으로 당근과 양파는 애호박의 반 정도 분량이면 됩니다. 더 적어도 괜찮습니다.
* 새우젓 대신 명란젓으로 넣으셔도 좋습니다.


1. 애호박을 반달 모양으로 썰고 당근과 양파는 채 썰어서 준비해둡니다. 새우젓은 칼로 다져서 준비합니다.
2. 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넣고 약불에 볶아 기름에 마늘향을 입혀줍니다. 어느 정도 마늘향이 올라오면 썰어놓은 애호박, 당근, 양파, 새우젓을 전부 프라이팬에 넣고 중간 불로 볶아줍니다.  
3. 물을 자작할 정도 넣어 수분이 어느 정도 날아갈 때까지 볶다가 마지막에 참기름과 통깨로 마무리하면 완성입니다.

 

 

 

 

 

애호박 고추장 찌개

재료 : 애호박 1개, 찌개용 돼지고기 크게 한 줌, 두부 반 모, 대파 1개, 양파 1개, 표고버섯이나 새송이버섯 한 줌, 청양고추 2개, 물 1.5리터 정도
양념 재료 : 맛술 2스푼, 고춧가루 2스푼, 고추장 1스푼, 새우젓 1스푼, 다진 마늘 1스푼, 국간장 1스푼, 후추 조금, 간이 모자라면 참치 액젓 반 스푼 추가


1. 애호박, 돼지고기, 대파, 양파, 버섯 종류, 청양고추 등의 재료를 모두 깍둑썰기해서 준비해둡니다. 깍둑썰기도 좋고 두껍게 채 썬 형태도 좋습니다. 같은 크기로 썰어둔 재료가 떠먹기 좋습니다. 양념재료는 분량대로 넣어 섞어둡니다.
2. 냄비에 고기를 먼저 넣고 살짝 볶다가 기름이 나오면 대파와 마늘을 추가해서 같이 볶아줍니다.
3. 물을 붓고 애호박과 양파, 두부, 버섯 등의 재료를 넣고 끓여줍니다. 끓어오르면 분량의 양념을 넣고 중불로 줄여 끓입니다.
4. 애호박과 야채들이 익을 정도로 끓이고 중간에 간을 봤을 때 싱거우면 참치 액젓 반 스푼 정도 추가해서 간을 맞춰줍니다. 푹 익으면 완성입니다. 이렇게 완성된 찌개는 푹푹 퍼서 밥과 함께 비벼 먹어도 좋고 호박잎이나 깻잎 등의 쌈 채소와 함께 먹어도 좋습니다.

무더운 여름, 뜨끈하게 속을 채우고 땀을 흘려보내며 더위를 이겨내는 것도 시원하게 여름을 나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제철 애호박으로 잃어버린 입맛도 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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